중화TV, ‘김일성 주석의 중국인 스승’ 방송

중국 전문채널인 중화TV는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맞춰 고 김일성 주석에게 큰 영향을 줬던 중국인 스승 상웨(尙鉞)와 관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김일성 주석의 중국스승, 상웨’를 6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중국 CCTV가 중국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인방적고사-조선(隣邦的故事-朝鮮)'(이웃나라 이야기-북한)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베이징대학교 영문학과 출신으로 당시 항일지식인이던 상웨 선생이 1920년대 지린성 육문중학교에 교사로 부임한 뒤 16살이던 김 주석을 6개월간 지도하면서 맺은 ‘사제의 인연’을 다루고 있다.

김 주석은 상웨 선생으로부터 조설근(曹雪芹)의 홍루몽(紅樓夢)을 비롯해 장광츠(蔣光赤)의 ‘소년 표박자'(少年漂泊者), 러시아 작가 고리키의 ‘어머니’와 세라피모비치의 소설 ‘철의 흐름’을 빌려 읽었고 매주 작문 수업에서 깊은 감화를 받았다고 이 프로그램은 소개한다.

또 일본의 식민 통치에 대항하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상웨 선생의 가르침에서 용기와 힘을 얻었다는 내용과 함께 이후 북한의 지도자가 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김 주석은 1953년 내각 수상 시절 중국을 방문, 상웨 선생을 수소문했으나 만나지 못했으며 상웨 선생이 사망한 다음 1989년부터는 선생의 아들과 딸을 매년 북한으로 초청해 친가족처럼 대해왔다. 김 주석의 사후에도 상웨 선생의 자녀 초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상웨 선생이 김일성 주석 등 육문중학교 학생들과 지린 베이산에 올라가 야외수업을 하면서 찍은 기념 사진 등 기록물과 김 주석의 청소년기 모습도 생생하게 소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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