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보부, 통일혁명당 지하간첩단 수사 발표(1968.8.24)

중앙정보부가 1968년 8월 23일 오전 일명 ‘통일혁명당 간첩단사건’의 진상을 발표, 이 사건 관련자 1백58명 중 73명을 송치하고 나머지 85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간첩단은 고정간첩 김종태를 두목으로 김질락(‘청맥’사 주간)과 이문규(학사주점 대표)를 중심으로 서울 문리대를 비롯한 각 대학 출신 혁신적 엘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모급은 전후 4차에 걸쳐 북한을 내왕하면서 김일성을 면담한 바 있고 북한 대남사업 총국장인 허봉학으로부터 지령과 미화 7만 달러, 한화 2천3백50만원, 일화 50만엔의 공작금을 수령, 가칭 통일혁명당을 결성, 혁신정당으로 위장 합법화하여 각계각층에 침투조직을 확대해왔다.

중앙정보부는 이 간첩단이 모택동 공작전법 베트콩식 게릴라 전법 등을 원용, 민족해방전선 조국해방전선을 구성, ‘학사주점’ 등 9개의 서클을 형성, 각종 정보를 수집, 북한에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 간첩단은 1969년 1월 25일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 반공법, 형법상의 간첩죄, 내란음모죄 등을 적용, 김종태 김질락 이문규 등 5명은 사형, 신광현 등 4명에게 무기징역, 나머지 21명은 최고 15년에서 최하 3년까지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The DailyNK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