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北도 개성공단 필요하다고 생각”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북한이 24일 개성관광 중단과 개성공단 남측 상주인원 일부 철수 등의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을 아는 사람이 봤을 때 북측이 개성공단을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회장은 2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관광중단, 관리위 철수 등 상당히 단호한 조치를 발표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활동은 보장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3만5천여명이며 부양가족까지 감안하면 10만명에 달한다는 점, 또한 개성시내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면서까지 근로자가 개성공단에 들여보내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북한이 개성공단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다만 남북관계에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개성공단 내 기업들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거래처들이 우려하기 때문에 영업활동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찾아 북측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개성공단이 정치적 차원에서 문을 닫네 마네 하는 식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많은 중소기업이 중국에서 경쟁력을 잃고 제3국으로 떠나는 가운데 개성공단이 기업인들 사이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개성공단은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는 데 중요한 공단이며 남북관계의 완충역할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개성공단에 250여개 업체가 들어가 근로자 수가 7만~8만명 수준으로 늘어나므로 남측이 기숙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방중기중앙회 남북경협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성단을 경제특구로 만들어 활성화해달라고 통일부를 비롯한 정책입안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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