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무기 강행 김정은 굴복시키겠다’ 밝혀”

지난 7,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미라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는 김정은을 굴복시키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번 회담에 참여한 미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이 “강화된 협력관계”의 새로운 틀 속에서 핵심적 의제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중국 측에서 북한의 행동 변화가 있을 때까지 김정은을 직접 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신문에 말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핵무장을 진행 중인 북한을 어떻게 억누를지에 대해 미중 양국이 드디어 동일한 입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6·25전쟁이 끝난 지 60년 만에 중국이 북한 붕괴로 조성될 혼란의 위험보다 북한의 야심으로 인한 위험이 더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인식했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이 핵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에서도 핵무장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세력에 힘이 실리고, 미국은 더 많은 병력을 태평양 지역에 배치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미국 측 주장에 시 주석이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한국과의 대화를 일체 거부 해오던 북한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듯 방향을 급선회, 최근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재개할 것을 남측에 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