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우로 섬에 고립된 북한 주민 구조”







▲2010년 집중호우로 압록강이 범람해 신의주 시내의 살림집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북한 당국은 압록강 저수지 문을 개방해 사태를 키웠다. /데일리NK 자료사진

중국의 국경수비대가 장마철 폭우로 인해 압록강의 한 섬에 고립된 북한 주민 3명을 구조해 돌려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전했다.


중국 광명망(光明網)에 따르면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린장(临江)시 국경수비대는 지난 25일 오후 6시께 북한 자강도 중강군 국경 관리 당국으로부터 린장시와 중강군 사이에 있는 섬인 상장도의 주민들을 구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국경수비대는 민병대원들을 상장도로 급파해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던 북한 주민 3명을 찾아내 2시간가량 악전고투 끝에 이들을 고무보트에 태워 중국 측 강변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구조된 이들은 상장도에 사는 북한 농민들로, 연일 계속된 폭우로 5일이나 섬 안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구조 당일 압록강 상류의 저수지 수문을 열어 이들은 삽시간에 불어난 강물에 잠긴 채 사투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측은 구조 당일 오후 11시께 이들을 모두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 북한은 16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압록강의 신의주 등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홍수 경보를 주민들에게 내렸다. 그러나 전기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예보를 듣지 못하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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