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류 탈북자 70%가 여성”

중국에 머물고 있는 10만여명의 탈북자 가운데 70% 정도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사단법인 ’좋은벗들’이 29일 오후 배재대 학술지원센터에서 개최한 ’북한 난민 여성,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주제의 전문가 토론회에서 “중국에 체류하는 여성 탈북자의 규모가 전체의 70%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중국에 체류 중인 탈북자 규모는 현재까지의 각종 자료를 종합해볼 때 10만명 정도라면서 “이 가운데 선양(瀋陽)과 베이징(北京) 등 내륙 대도시와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 등 해안 대도시 근교 지역에 많이 분포됐다”고 말했다.

여성 탈북자의 비율이 높은 점에 대해 그는 “여성 탈북자들이 중국 체류시 중국인(조선족 포함) 가정에 머물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탈북자들을 상대로 중국 체류시 주거환경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41.7%가, 여성은 61.5%가 현지인(중국인.조선족) 가정에 기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윤 소장은 전했다.

그는 또 “여성 가운데 (결혼 적령기인) 20~30대 젊은 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러한 현상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남성과의 사실혼 관계를 통해 은신처를 확보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금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에서 북한 여성을 받아들이는 남성들은 농촌 지역에서 혼기를 놓친 남성, 사별하고 혼자 사는 고령의 남성,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결혼하지 못하는 남성”이라며 “초기에는 조선족 남성이 대부분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족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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