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북 봉인제거 요청에 사실상 침묵

중국 언론들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영변 핵시설의 감시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할 것을 요청했다는 뉴스에 대해 사실상 침묵을 지키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밤 현재 AP와 로이터, AFP, 교도통신 등 주요 통신사들이 관련 보도를 시시각각 타전하며 주요 뉴스로 다룬 것과 대조적으로 영어 및 중국어 기사를 전혀 내보내지 않고 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 관영 중앙(CC)TV 등 중국의 주요 언론들도 여전히 관련 보도를 다루지 않고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중국의 보도는 국제뉴스를 주로 보도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연합뉴스를 인용해 서울발로 전한 기사가 유일하다.

신문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엘바라데이 IAEA 총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IAEA 이사회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IAEA 사찰요원들에게 재처리시설에서 핵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봉인과 감시 장비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이 IAEA와 밀접한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봉인이 이미 제거됐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이 우리 언론을 재인용한 기사 외에는 관련 소식을 전혀 보도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외교부의 공식 논평이나 성명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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