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부시 “바쁘다 바빠”

“휴~~바쁘다 바빠”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 날 터진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무력충돌 등 국제 현안을 챙기고 미국 선수들을 격려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0일 오전 중국 당국에 등록된 베이징 콴제탕(寬街堂)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교의 자유와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후 주석에게 인권 문제가 미국과 중국 양국대화의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면서 “차기 미 대통령 역시 이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고 부시 대통령을 수행한 더글러스 윌더 보좌관이 밝혔다.

북핵 문제도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부시 대통령과 후 주석이 북한 및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북한과 이란이 대화를 유지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핵프로그램 검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회동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그루지야 사태를 논의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이 휴전과 (병력) 철수의 필요성, 그루지야 영토에 대한 존중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와 딸 바버라,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수영장 ‘워터큐브’를 찾아 400m 개인혼영 경기에 나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응원했다.

또 저녁에는 미국과 중국 농구팀의 경기를 관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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