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강제송환 중단하라’

▲ 1일 오전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국군포로 한만택씨 강제북송 규탄 기자회견

중국의 국군포로 한만택씨 강제북송 조치에 대해 국군포로 가족들과 탈북자단체 및 북한인권 단체들이 중국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피랍탈북인권연대>와 <6.25전쟁 국군포로 가족모임(가)>은 1일 오전 11시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정부의 공개사과 ▲중국정부의 강제북송 재발방지 약속 ▲한국정부가 한만택씨 및 남아있는 5백여 국군포로들의 송환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국대사관에 던져진 계란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중국대사와의 면담을 시도하다 저지당하자 대사관에 계란을 투척하고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날 참석한 국군포로 故 이규만씨의 장녀 이연순씨는 “아버지의 유해만이라도 고향인 남한땅으로 모셔오고 싶었지만, 하반신만 돌아와 국립묘지에 묻혔다”며 “자국민의 생명도 지켜주지 못하는 한국정부가 원망스럽다”고 호소했다.

▲국군포로 가족들이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월 중순경 결성될 <6.25전쟁 국군포로 가족모임> 서영석 대표(30세.99년 탈북)는 “미국은 50년전 유해를 돈을 주고서라도 다시 돌려받고 있는데, 남한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족모임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북에 남아있는 국군포로 송환과 중국에 넘어온 국군포로들과 그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서대표는 북에서 이미 사망한 국군포로 아버지 얘기를 꺼내며 국군포로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덧붙엿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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