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탈북자 3만명..작년 1천800명 송환

중국 내 탈북자들은 지난해말 현재 총 3만명에 달하며, 작년에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로 송환된 탈북자는 1천8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난.이민위원회(USCRI)가 11일 밝혔다.

USCRI는 이날 발표한 `2007년 국제난민조사’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와 유엔 기구, 비정부단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추산하고,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학대와 강제송환 등의 차별적 대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USCRI는 2006년 같은 조사에서는 중국 내 탈북자가 5만명, 한 햇 동안 강제 송환 탈북자는 5천 명으로 추산한 바 있어 이번 조사 결과는 1년 사이에 탈북자나 강제 송환자가 상당히 줄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담을 설치하기 시작하는 등 국경 경비를 크게 강화하고 활발한 탈북자 체포와 송환 활동을 벌인게 중국 내 탈북자 감소의 요인인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도 적극적인 탈북자 색출, 추방 활동을 계속했으며 특히 200여명의 북한 보안요원들을 받아들여 중국 내 탈북자 조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적발, 송환 작업을 지원하도록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난민 수는 200만여명이 늘어난 1천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난민이 1천500만명이던 2001년과 1천450만명이던 2000년에 비해서는 적지만 2002년 이후로 보면 최대 규모다.

특히 작년 한해동안 79만명의 이라크 주민들이 본국을 대거 탈출하면서 난민 숫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중 44만9천명은 시리아로, 25만명은 요르단으로, 8만명은 이집트로 갔으며 미국에 정착한 이라크 난민은 202명에 불과했다. 작년 말 현재 이라크 난민은 총 168만7천8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말 현재 한국 내 난민 수는 2천400명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