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탈북자 급감..98년 13만→07년 1만6천”

2000년 이전 한때 13만명에 달했던 중국내 탈북자가 2007년 현재 1만6천명까지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포트랜드 로빈슨 교수는 7일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1998년 5만∼13만명이던 중국내 탈북자가 2002년에 3만∼7만명으로 줄었고 2007년에는 다시 6천∼1만6천명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난민 문제 전문가인 로빈슨 교수는 2002년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탈북자 25명이 집단 탈출한 이후 중국 당국의 탈북자 단속이 대폭 강화됐고, 북한의 국경 관리도 엄격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998년 이후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의 도시와 농촌 수십 곳을 `관측지점’으로 정해, 현지 조사원들이 파악한 탈북자 숫자 변화를 인구통계학적 모형에 넣어 중국내 전체 탈북자수를 추산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로빈슨 교수는 또 2005년 중국에서 탈북 여성 101명(평균 연령 34세)을 조사한 결과, `성폭행'(14%), `성적 학대'(42%), `주먹 폭행'(17%), `발 구타'(16%) 등 다양한 신체적 피해 사례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같은 조사에서 `유산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69%나 나왔지만 성병 예방 효과가 있는 `콘돔에 대해 들어봤다’는 응답은 33%에 그쳤고, 68%는 `성병 증세가 있어도 치료를 생각해보지 못했다’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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