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北무장강도 총격전

▲ 지난 10월 북-중 국경 경비가 강화됐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 6명과 북한에서 넘어온 5명의 무장강도가 북ㆍ중 국경지대인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 총격전을 벌여 중국 군인 리량(李亮ㆍ19)이 사망했다고 후난(湖南)성에서 발간되는 중국 관영 창사만보(長沙晩報)가 14일 보도했다.

창사만보에 따르면, 5명의 북한 무장괴한들이 10월16일 1시5분께 연변자치주 광핑(廣坪)휴가촌의 2층짜리 별장식 산장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였다.

이에 이 산장 총경리가 지린(吉林)성군구 연변자치주 국경 모부대 산하 광핑초소에 “국경을 넘어온 소총을 든 5명의 불법분자들이 산장에서 지금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에 접한 광핑초소의 소대장은 리량 등 5명의 전투원들을 거느리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어둠 속에서 산장을 향해 접근하던 중 산장 1층에서 갑자기 발사한 소총사격을 받고 선두에 있던 리량이 가슴에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소대장은 총으로 반격을 가했으나 산장 내 괴한들은 옆의 숲을 향해 도주했고 강도를 당한 총경리와 산장 관광객 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지린성군구는 리량 사망 후 그를 혁명열사로 승인했고, 11월30일 리량의 부모는 리량의 유골을 안고 고향인 후난성 위안장(沅江)시로 돌아왔으며, 12월 초 위안장 시정부는 성대한 추도회를 열고 시민들이 리량을 배우라고 촉구했다.

리량은 2003년 12월 군에 입대해 북ㆍ중 국경지대에서 83차례 잠복근무를 하면서 탈북자 38명을 잡는데 참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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