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안에 체포된 김춘희를 구출하자”

▲ 중국 국제학교에 진입했다 체포된 김춘희씨의 사촌언니 이순영씨

8일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석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토론을 마친 자리에서 “회의에 참석한 내빈들과 기자들에게 부탁한다. 독약을 품고 한국국제 학교에 들어 갔던 한 탈북자가 북송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김대표의 이러한 구명요청은 회의 일정에 잡히지 않은 돌발적인 것이다. 김대표는 계속하여“지금 밖에는 얼마 전 중국대련 한국국제학교에 들어갔다가 중국공안에 잡혀있는 동생의 언니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북한인권대회라는 것을 알고, 동생의 구원해달라고 7일 자유북한 방송에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돌발적인 상황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김성민대표는 “우리 여기에 모인 기자들과 인권운동 가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춘희씨는 북송되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게 된다”고 절절한 구원요청을 했다.

“‘탈북죄 + 남한행 시도죄’로 중형 받을 것”

지난 11월 30일 1차로 중국 다롄(大連)시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했던 김춘희(31세, 가명)씨는 학교측의 비인도주의적 처사로 학교에서 쫒겨난뒤, 독약 30알을 품고 지난 12월 2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국제학교에 2차로 진입했다가 중국공안당국에 체포되어 현재 구금 중에 있다.

그와 함께 동행했던 이순영(가명, 32세, 사촌언니)는 동생의 체포소식을 안고 혼자 한국에 입국한 상태. 동생의 구원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외교통상부 측에서는 “노력중이다. 기다리라”는 답변만 왔다. 그러나 사지에 동생을 맡긴 가족들의 마음은 조마조마 하기만 하다고 그의 언니는 발을 동동 구른다. 그는 “동생은 북한에 끌려가면 죽는다”고 애원했다.

그는 동생을 구원하기 위해 두 차례나 다롄과 베이징 주재 한국학교에 같이 진입했었다. 이씨의 증언에 따르면 동생 춘희씨는 가족들이 한국에 갔다는 이유로 북한 보위부에 끌려가 8개월동안의 감옥생활을 하고, 같이 끌려갔던 5살배기 아들애도 잃고 “언니, 오빠가 있는 한국에 가겠다”다고 결심, 2005년 9월 북한을 떠났다고 한다.

만일 김씨가 북한에 끌려가게 되는 경우 ‘중국으로 탈출한 죄’와 더구나 ‘한국행을 시도했던 죄’까지 겹쳐 정치범수용소에 갇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언니의 말이다.

김성민 대표는 “김춘희씨의 북송은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손에 달려있다”며 “불쌍한 탈북형제들을 도와주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의해 반드시 대한민국으로 나오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리는 8~10일 DailyNK는 인터넷을 통해 행사를 현장 중계합니다. 국제대회의 진행상황을 가장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대회 특별취재팀 dailynk@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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