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천안함 北소행…전쟁 발발하면 해외도피”

중·고등학생의 63.5%가 작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은 북한이라고 지목했다.


중·고교생 단체인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과 틴고라미디어가 전국 중·고교생 2500여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청소년 국가관·안보관 설문조사 결과 천안함 사건의 원인에 대한 답변은 북한의 무력도발(63.5%), 미종결 된 문제(20.7%), 암초에 의한 좌초(3.8%), 잘 모르겠다(12.0%)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무력도발이 다시 일어났을 경우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군사 및 외교적 대응’ 등 강력 대응을 주장한 응답자가 59.6%(1149명)로 가장 많았다. 남북대화 등 유화적 대응을 꼽은 응답자는 27.7%(534명)로 강력 대응의 절반 수준이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8%(892명)가 ‘해외로 도피한다’고 응답했고 ‘참전하겠다’는 응답은 19.5%(296명)에 불과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주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5%가 일본을 꼽았다. 북한(22.1%), 미국(19.9%), 중국(12.8%), 러시아(0.6%)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일본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북한보다 일본을 주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두 배나 더 높은 것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객관적이지 못한 인식이 청소년들에게 퍼져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안보교육의 부재를 드러내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