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호주대사, 신임장제출 위해 평양 방문

피터 로 주한 호주 대사가 북한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기 위해 25-28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호주대사관측이 밝혔다.

로 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신임장 제출 외에도 북한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 만남을 갖고 양국관계 및 지역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 북한에서 활동 중인 유엔 대표 및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 그리고 비정부 기구 관계자와도 만난다.

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중 호주 대사관에서 북한 관련 업무를 맡아왔으나 이번에 서울로 업무가 이관됐다”면서 “이는 호주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반영하는 동시에 안보분야에 있어 한국정부와의 대화를 한 차원 더 향상시키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와 북한은 1974년 7월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북한이 그해 12월 캔버라에, 호주가 이듬해 5월 평양에 각각 대사관을 열었다.

그러나 북한이 1975년 11월 캔버라의 대사관을 돌연 철수하고 평양에 주재하던 호주 대사관 직원들을 추방하면서 외교관계가 중단됐다.

호주와 북한은 그후 25년만인 2000년 외교관계를 복원했고 북한은 2002년 5월 캔버라에 다시 대사관을 설치했다가 2008년 1월31일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폐쇄했다.

호주는 오랫동안 유엔과 기타 기구를 통해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해 1995년 이래 6천900만 호주달러를 지원했다. 호주는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개발원조는 중단하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호주는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야심을 버리고 전세계 비핵화에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국제적 노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으며 북한이 야기하는 안보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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