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공군 지휘체계 개편설 모락모락

경기도 오산기지에 사령부를 둔 주한 미 7공군의 지휘체계 개편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주한 미 공군 개편설은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이후 한반도에서 임무와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 미 공군 전력 강화 움직임과 연계된 것으로, 지난해부터 제기되어 왔다.

미군의 동북아 항공작전을 관할하는 ‘동북아 공군 전투사령부'(가칭) 또는 ‘한반도 공군 전투지휘본부'(가칭) 등을 경기도 오산기지에 창설해 7공군의 임무와 역할을 대신토록 한다는 것이 개편론의 요지다.

태평양공군사령부 예하로 이런 기구를 편제해 유사시 한반도 뿐 아니라 아.태지역의 국지적 분쟁에 적극 대비한다는 것이다.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을 지원하는 역할로 변모하는 미군이 공군 및 해군력을 강화할 것이란 데는 한미 군 관계자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우호협회가 발행하는 소식지 ‘영원한 친구들'(6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이 전작권을 확보하게 되면 미군은 지원 역할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작권 이양 이후 전.평시 미군의 지상, 해상, 공중전력이 어떤 비율로 구성되어야 하는 지를 양국이 연구해야 한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때문에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에서 점증하는 미 공군의 임무와 역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서는 현행 주한 미 공군전력 보다 강화된 무기를 토대로 한 새로운 지휘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주한 미 공군 지휘체계 개편에 대해 주한미군사령부는 매우 신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주한 미 공군의 지휘체계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알다시피 지금 미군 전체가 재편작업을 진행 중이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듯이 주한 미 7공군과 관련해서도 확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만약 지휘체계가 개편되고 있다면 이는 군사 기밀에 속하는 사안”이라며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전력증강과 감축, 편제 조정을 할 경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상의하고 그 결과도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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