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 대사 “북핵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알렉산드로비치 이바셴초프씨 주한 러시아 대사가ⓒ데일리NK

알렉산드로비치 이바셴초프씨 주한 러시아 대사가 27일 북핵문제가 러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무력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이날 서울대 초청 강연회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에 따른 동북아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불안이 핵문제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작년 10월 9일 북한이 핵실험을 했던 장소는 러시아 영토에서 단지 177km 떨어진 곳으로 북한의 핵문제는 러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국경 인접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반대하며, 그 누구라도 무력으로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다른 국가에게 바람직하지 않는 교훈을 주지 않기 위해 북핵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은 러시아와 남한, 일본 등의 국가 안전보장 맥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국가가 안심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위한 공조가) 강력하고 확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철저하게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으로의 복귀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해 왔다”면서 “북핵문제 해결은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의 지역으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제사회에서 최후통첩과 제재행위와 같은 강경책이 자주 쓰임에 따라 일부 국가들이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이렇게 되면 극단적인 수단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동원해 자국의 안전을 보장하려 할 것”이라고 말해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선호했다 .

그는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자국의 보호를 위해 핵을 가지려고 한다”면서 “6자회담 등을 통해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북한이 자기가 안전한 줄 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인 북한 돈을 풀기 위해 도와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러시아 은행 입장을 모르기 때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