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대사 “전문가들 천안함 현장조사 계획”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가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에서 ‘한러수교 20주년 의미와 양국관계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봉섭 기자
콘스탄틴 V. 브누코프(Vnukov) 주한 러시아 대사는 28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 “빠른 시일 내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이 방한해 현장에서 (조사결과)자료를 검토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날 한국외대에서 ‘한러 수교 20주년의 의미와 양국 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 초청특강에서 “러시아는 전반적으로 가장 면밀한 방법으로 관련 조사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며칠 이내에 전문가가 파견 될 것이고 조사결과를 면밀히 검토 한 후에 그 결과를 러시아 정부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정부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고 그 정책은 러시아의 국익과 국제 사회이익에 부합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누코브 대사는 러시아 전문가를 파견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어떤 일이 이뤄졌는지, 누가 책임 져야하는지, 누구의 소행인지를 밝히기 위해 보내는 것”이라면서 “사건의 소행자가 밝혀지면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절차에 따라 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핵 문제의 커다란 난관을 맞이하게 된 사건은 바로 지난 3월 일어난 서해 천안함 침몰 사고”라며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번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그리고 천안함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의 사건(천안함)이 한반도 긴장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자제심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 문제가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호소하는 것이고 그 안에는 북한도 포함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브누코브 대사는 한러수교와 관련 “한국과의 파트너십과 협력은 러시아에 있어 독자적인 가치를 지닌다”며 “한국과 러시아는 공동의 관심사로 동북아지역의 군사적 위협 제거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위협의 주된 근원은 반세기 이상 지속된 남북대립”이라며 “오늘날 대립구도는 북핵문제로 더 첨예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브누코브 대사는 “러시아는 남북관계 정상화에 기여하고자한다”며 “상호 불가분의 문제인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정상화를 위해 러시아는 언제나 한국과 북한 양국 간의 대화가 지속 발전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브누코브 대사는 마지막으로 “2010년11월 G20정상 회담 개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리라 기대 한다”며 “러시아 정부는 최선을 다해 한국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러수교 20주년 의미와 양국관계 전망’ 특강을 참가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김봉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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