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英대사 “북 핵폐기시 전력지원 이뤄져야”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는 17일 우리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과 관련, “북한이 핵을 폐기할 때 에너지가 공급돼야한다”고 말했다.

모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영국대사관 관저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북한문제에 좀 더 간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대북 전력지원이 북한의 경제난 경감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리스 대사는 또 “미국은 (지난해 6월) 제3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해 온 안전보장안을 이미 제시한 바 있는 만큼 이제는 북한이 움직일 때”라고 강조한 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변화가 없는 한 미국이 추가 양보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1일부로 EU 의장국이 된 영국의 정부 고위관리나 자신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영국이 6개월간 EU 의장국 역할을 하겠지만 현재 나를 비롯한 정부관리들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와 관련, 모리스 대사는 “테러 직후 국민 모두 큰 충격에 휩싸였지만 이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 보안조치 등 테러방지 노력이 강화되겠지만 당장 영국의 비자정책상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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