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中 대사 北보다 한급 아래 닝푸쿠이(寧賦魁) 내정

▲ 중국 주한 대사로 내정된, 닝푸쿠이

중국 외교부는 현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를 대신할 후임대사로 닝푸쿠이(寧賦魁) 현 외교부 북한 핵 전담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닝푸쿠이 대사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아시아ㆍ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 회담(APEC)이 끝난 뒤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닝푸쿠이 대사는 김일성 대학을 나와 북한 주재 대사관에 근무했으며 한국어에 능통한 한반도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캄보디아 대사를 지낸 후, 2003년 10월 북한 핵 전담 대사로 임명됐다. 그동안 북한 핵 전담 대사로서 남과 북, 미국, 일본 등을 오가며 4차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 개최 일정 및 안건을 조율해 왔다.

한편 닝푸쿠이 대사가 주한 중국대사로 내정된 데 대해 중국측은 한반도 전문가를 보낸다는 ‘실리 추구’라는 관측에 반해 북한 주재 중국대사에 비해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닝푸쿠이의 현 직위는 중국 외교부에서 부국장급.

중국측은 닝푸쿠이 대사 임명에 대해 “중국에선 고생한 사람은 반드시 좋은 자리에 보낸다는 인사 원칙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닝푸쿠이가 북한 핵 전담대사를 맡은 게 감안이 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 주재 대사(부부장 급)보다 남한에 한 급 아래를 보내는 것은 동맹국인 북한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선 고위급 인사를 대사로 파견하지만 한국엔 1992년 한ㆍ중수교 이후 부국장급의 경량급 인사를 대사로 파견해 왔다.

이는 중국과 한국이 수교한 뒤 북한의 압력을 받아 북한 주재 중국대사의 직급을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kcs@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