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터키대사 신임장 제정차 17일 방북

셀림 쿠네르알프 주한 터키 대사가 오는 17일 중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한다고 쿠네르알프 대사가 1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1월 주한 대사로 부임한 쿠네르알프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대사직을 겸직하고 있어 이번에 방북, 김영남 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게 됐다”면서 “북측에 백남순 외무상, 김춘국 구주국장 등 외무성 관리들과 면담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쿠네르알프 대사는 “북한 방문의 주된 목적은 남북한 겸임대사로서 신임장을 제정하는 것이며 북한 관리들과 터키-북한간의 관계 증진 방안 및 북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이 첫 방북인 만큼 나흘 일정으로 평양에 머무는 동안 평양 주재 외국 대사들도 만나 현지 사정 등에 대해 들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베이징으로 떠나는 쿠네르알프 대사는 지난 6일 외교통상부를 방문, 당국자들과 북핵 문제, 6자회담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쿠네르알프 대사는 첫 방북을 앞두고 북핵상황 등에 대해 질의,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 왜 필요한 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정부가 쿠네르알프 대사에게 대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없고 그도 북측으로부터 우리 정부의 메시지 전달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인이 우리 정부의 설명 내용을 잘 소화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북측에 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쿠네르알프 대사는 오는 22일 베이징을 거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