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핵무기 보유하고 있지 않아”

주한미군은 북한이 6자회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주장하고 전술 핵무기를 미군측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과 관련, 29일 “주한미군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의 전술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주한미군은 지난 91년 이후부터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주한미군 공보실이 전했다.

미국은 1991년 공군용을 제외한 모든 전술핵을 폐기하고 전략핵의 현대화 계획도 제한한다고 발표한 뒤 한반도에 배치된 핵무기를 전면 철수했으며, 라포트 사령관의 발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또 주한미군은 앞으로 핵무기를 한반도에 반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라포트 사령관은 그동안 국내 언론 등을 통해 핵무기를 반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포트 사령관은 6월29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해 전술핵무기를 다시 들여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 정부는 1992년 체결된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6자회담을 지원하고,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을 포함한 해당 국가들의 노력을 지지한다”라고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북한은 미국이 1991년까지 1천720여개의 전술 핵무기를 남한에 실전 배치했으며 아직도 남한에 1천여개의 핵무기가 배치돼 있다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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