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최장 36개월 근무…전쟁 수행능력 높일 것”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 기간을 최장 3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기지 내 드래건 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과 평택, 오산, 대구, 진해 등에 근무하는 주한미군 장병은 36개월 동안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의정부와 동두천에서는 24개월을 근무할 수 있게 되어 가족을 동반할 수 있게 됐다”며 “가족을 동반하지 않은 장병은 12개월을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한미군의 핵심보직을 맡는 장교들은 24개월을 한국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핵심 보직자를 중심으로 내년 봄 또는 여름부터 2012년 4월까지 3년간 근무토록 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프 사령관은 “내년 말 또는 2010년 초께 가족을 동반하는 장병이 4천35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평택 캠프 험프리에 주택과 의료시설 등의 건설에 따라 가족동반 장병이 1만4천250명으로 증가하는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는 전쟁수행 능력을 높이고 병력 순환주기를 줄이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대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의 병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병력 감축은 없을 것이고 오히려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아파치 헬기를 차출하더라도 이와 동등한 전력을 보완하고 이것이 보장되는 선에서 헬기가 차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대테러 전쟁에 주한미군을 차출하더라도 반드시 대체전력을 보장하면서 시행할 것”이라며 “다른 곳에 병력을 전개한다고 해도 현재의 (주한미군 군사력)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미 합동군사령부가 ‘2008 합동작전 환경평가보고서’에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에 포함한 것과 관련 “나는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미국이 절대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이 2006년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양국은 이에 대비해야 하고 그러한 위협에 대비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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