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병에게 `DMZ철조망 액자’ 선물

국가보훈처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전(全)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박유철(朴維徹) 국가보훈처 처장과 정일권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보훈처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이른바 ‘DMZ(비무장지대) 철조망 액자’ 3만2천450개를 전달한 것.

‘DMZ 철조망 액자’는 파주시가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것으로, 한반도 모형의 그림에 DMZ에서 실제 설치됐다 노후화로 교체된 녹슨 철조망 조각이 18㎝ 크기로 부착돼 있다.

액자에는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양국 국기가 그려져 있으며 ‘전쟁과 대립, 분단의 상징인 이 녹슨 철조망이 온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걷혀질 그날을 기원한다’는 문구가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액자에는 보훈처의 특별주문으로 주한미군 장병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문구도 곁들여졌다.

액자 3만2천450개를 주문, 제작하는 데 1억9천275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위문품 전달식에는 주한미군 육·해·공·해병대를 대표해 병사 4명이 직접 참석, 박 처장으로부터 액자를 전달받았다.

보훈처는 또 이날 주한미군 장병들을 위해 용산기지 내에 설치돼 있는 미 메릴랜드 대학과 센트럴 텍사스 대학 한국분교에 각각 5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 처장은 이날 위문품 전달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6.25 전쟁의 비극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UN 참전국의 도움을 받아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막아냈다”며 “여러분 선배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박 처장은 또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막중한 사명을 지켜왔다”며 “이런 미국의 역할과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위문품 전달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답례하고 한미동맹이 강화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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