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 “미군 공약 변함없어”

월터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은 26일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한미간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한미 양국 군의 합동작전에는 변함이 없으며 한국군이 자체 방위를 전담할 것이라는 것은 ‘큰 오해’라고 지적했다.


한미연합사 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샤프 사령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전작권 전환으로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군의 역할이 감소할 것이라는 일부 한국인들의 우려에 대해 “우리는 아직 한국을 방어할 책임이 있다”면서 자신이 올해 한국민에게 전작권 전환이 갖는 의미를 중점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프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은 한국군의 전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미군 지휘관들이 한국에 단기간 주둔함으로써 안게 되는 고질적인 한계들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미군) 사령관이 이곳에 와도 한국군의 전력이나 지형, 북한의 위협 등에 대해 이곳에서 전 경력을 보낸 한국군 장교들보다 더 잘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 1994년부터 평시 한국군 통제권을 갖고 있는 한국군 장교들이 현재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전시 한국군을 지휘하도록 훈련받고 있으며 이 같은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프 사령관은 한미 양국 군이 단일, 공동으로 마련된 작전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며 핵 억지력이나 정보와 같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해 온 일부 지원 등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군이 독립적인 작전통제와 또 다른 전쟁 발발시 방위를 독자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군에만 의존하는 전투가 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이 현재 갖고 있는 군과 전력의 공약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미군이 최근 가족동반과 함께 주한 미군 근무 연한을 최대 3년으로 늘리고 있는 것이 주한 미군의 타지역 전출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한국 내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역시 오해라고 지적하고 근무기한 연장이 주한 미군 규모의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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