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비상임무 제외한 모든 훈련 중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김모(51.여.양주시 은현면)씨가 미군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 11일 안선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된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비상임무를 제외한 주한미군의 모든 훈련을 중지할 것을 미군부대에 긴급 지시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라포트 사령관은 주한미군 예하 각 부대장들에게 안전절차를 재검토하고 차량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비상임무 수행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각 부대의 안전절차를 재검토하고 개선된 훈련 절차가 마련될 때까지 훈련을 중지한다는 것”이라며 “차량이동과 헬기.항공기 훈련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오후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조지 히긴스 미 2사단장과 함께 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동두천 강변성모병원을 방문, 분향한 뒤 유족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주한미군 전 장병들은 다시 한번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시하고 이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분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 미국 국민을 대신해 조의를 표시했다고 미군측은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3년동안 한국의 이웃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들에 대한 안전조치들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2003년 5월 30일 한미공동 실무팀의 안전운행에 대한 건의를 받아들여 주한미군사령부의 훈련, 정비 및 이동에 대한 협조 프로그램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오후 1시45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동두천정형외과 앞 평화로 사거리에서 요구르트 배달을 하던 김모씨는 미2사단 55헌병대 B일병이 운전하던 2.5t 트럭(LMPV)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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