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러시아대사 “9.19 성명 이행 시점 도래”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오는 8일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 “이제는 9.19 공동성명의 이행에 들어가야 할 때가 도래했다”고 5일 말했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주한 러시아대사관저에서 ‘러시아 외교관의 날’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종류가 어찌되었던 (이번 회담에서)일종의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주요 사안과 더불어 부수적인 논의도 필요로 한다”면서 “러시아는 회담 당사국인 다른 국가들에 유연한 접근방식을 취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8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은 어렵고 복잡한 한반도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이는 한 일방의 주장이 아닌 다자적인 의사결정체이기 때문에 현 국제사회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북한의 자국에 대한 채무가 6자회담 협상과정에서 에너지와 같은 경제지원을 제공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이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의 양자간 문제기 때문에 6자회담의 틀 밖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문제는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협의해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또 북한이 원자로를 동결하는 대신 연간 50만톤의 중유를 요구했다는 보도의 사실여부를 묻는 질문에 “코멘트할 수 없다”며 “러시아는 다른 회담 참가국들과 평등하게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한국이 아닌 북한과 국경을 공유하고 있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이나 전력 공급 등의 한-러 협력사업이 북한의 참여없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정치적 난제는 경제적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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