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英대사 “‘北로켓’ 안보리대응 힘들것”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는 30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면 강력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든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영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이는 결국 (미사일과) 같은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간담회가 끝난 뒤 오찬 자리에서 북한 로켓 발사시 안보리의 적절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사견임을 전제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도출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든 대사는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도 도출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불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유든 대사는 ▲세계 경기 부양 ▲금융 부분 강화 ▲보호주의 예방 등이 가장 중요한 회담 목표라고 소개하고 “각 목표를 위해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보호주의적 조치의 철회’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G20 정상회의가 세계 금융 위기를 풀어가는 과정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든 대사는 또 ‘그린 경제’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합의를 통해 이번 정상회의가 온실 가스와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고든 브라운 총리와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면서도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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