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사령관 “北군사력 약화됐지만 아직도 위협”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1일 북한의 군사력이 약화됐지만 북한은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미동맹은 변화를 겪어왔지만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또 향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군이 지상전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미군의 주된 지원은 공군력과 해군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 회계연도 예산협의 등을 위해 잠시 귀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벨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군사력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한미동맹에 맞선 전쟁에서 이길 수는 없지만, 전쟁을 벌일 경우 막대한 피해를 가할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120만 병력을 가진 군사독재국가이고, 군사력의 70%를 비무장지대로부터 90마일 이내에 배치하고 있으며 북한의 장거리포는 서울을 공격할 수 있고, 북한 미사일은 한반도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벨 사령관은 또 한미 양국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과 관련, 벨 사령관은 모든 여건이 변했듯이 한미동맹도 변화를 겪었지만 한미동맹은 예전처럼 굳건하다면서 “한미동맹이 어려운 때를 겪기도 했지만 ‘우리는 함께 싸운다’는 것이 아직도 한미 양국군의 모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한국군의 능력이 개선돼 왔고, 미군의 군사적 능력에 대해서도 확신한다”며 “만약 북한이 공격하려고 하면 한미 양국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끝장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벨 사령관은 향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50만여명의 한국군이 지상전투를 책임지고 미 육군은 이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미군의 대부분 지원은 공군력과 해군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올 여름 전역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