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 “北, 핵신고해야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는 31일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게 신고해야 미국 정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워싱턴에 위치한 한미기업연구소(KEI) 주최 강연에서 북한이 작년 연말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키로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을 나타낸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북한이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를 않더라도 부분적, 단계적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한가한 추측일뿐”이라고 일축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와 관련, 미국은 기다릴 의향이 있고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가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문제와 관련, 한국측에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하면서 쇠고기 문제가 해결돼야 “미국은 올 봄에 비준동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여름 휴회 전에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 관리들과 차기 정부도 쇠고기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알고 있다”면서 “오는 4월 한국 총선이 쇠고기 문제 조기 해결의 장애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태식 주미대사와 함께 미국 지역을 돌며 한미 FTA 비준과 한미관계 강화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최근 귀국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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