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체철’ 생산기술과 관련 이론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하기 위해 지난 1월 ‘주체철학회’를 설립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0일 뒤늦게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주체철학회는 이미 개발된 주체철 생산 방법을 과학기술적으로 발전시키고 더 합리적인 생산방법을 탐구하는 일을 한다.
조선신보는 “내각 금속공업성의 일꾼들과 교육ㆍ연구ㆍ생산 단위의 권위있는 과학기술자들이 학회에 망라돼 있다”면서 “앞으로 주체철 생산이론과 방법에 관한 과학기술토론회와 발표회를 활발히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주체철’은 수입에 의존하는 중유와 코크스 대신 북한 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철강을 말하는데, 북한은 작년 12월 함경북도 김책시 소재 성진제강연합기업소에 주체철 생산체계를 처음 완성한 이후 황해제철소, 김책제철소 등에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