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美대사 지명자 “中에 ‘북한 비핵화’ 압박 배가 요구”

맥스 보커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는 28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아 베이징에 부임하면 중국 측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압력을 배가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 재무위원장인 보커스(민주·몬태나)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 미국과 중국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부상하면서 지역 및 글로벌 안보 유지에 기여할 책임이 생겼다. 북한 핵문제는 긴밀한 미중 협력이 양측 이해관계에 걸맞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준을 받으면 중국 측에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노력을 배가(redouble)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커스 지명자는 중국이 새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데 대해서는 “불행한 일”이라면서 역내 국가들이 긴장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