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美대사, 납북 일본인 피해자 마을 조사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수백명으로 추정되는 납북된 자국인들에 대해 관련 자료를 공개토록 압박하는 가운데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 대사가 한 피랍 일본 여성의 마을을 방문, 조사할 예정이라고 NHK가 9일 보도했다.

쉬퍼 대사는 이르면 내주에 1978년 요코타 메구미(당시 13세)가 납북될 당시 살았던 니가타현의 마을을 방문해 그녀가 당시 학교와 집을 오간 길을 살펴보고, 북한인들이 그녀를 배로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인 니가타현 북부 해안도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 당국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자국인 간첩들의 일본어 및 문화 교육을 위해 요코타 등 일본인 13명을 납치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중 5명은 2002년에 일본 귀국이 허용됐지만, 요코타를 비롯해 나머지 8명은 북한에서 사망했다고 북한측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측은 이들 8명중 일부는 생존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북한측에 이들의 사망에 대한 정확한 자료공개를 요구해오고 있다.

요코타의 부모와 다른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쉬퍼 대사에게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미국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요코타의 부모는 다음달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 이 문제와 관련한 증언을 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관리들은 NHK 보도에 대해 즉시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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