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日자위대와 공동작전협조센터 창설”

미국과 일본은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창설될 예정인 한미 군사협조본부(MCC)의 기능과 유사한 공동기구를 곧 발족할 계획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주일미군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한국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주일미군은 일본 공군자위대와 공동작전에 필요한 협조센터를 도쿄 인근 요코다(橫田) 공군기지에 창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일 ‘공동작전협조센터’는 각각 작전권을 행사하는 주일미군과 일본 공군자위대간의 원할한 공동작전을 협의 수행하는 협조기구로, 앞으로 한미가 창설할 MCC와 기능이 흡사하다.

일본 공군자위대는 앞으로 미 5공군사령부가 있는 요코다 공군기지로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에 요코다 기지에 이 협조센터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미군 고위 관계자는 “협조센터는 앞으로 미군과 일본 공군자위대의 작전상 상호협조와 운용성의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미사일 방어(MD)체제와 관련한 협조체계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이 1998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공동진행해온 MD체제 구축 기능과 임무를 이 협조센터에서 수행한다는 것이다.

주일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일 미 공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고 필요하면 근거지(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에 있는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는 한반도 전시 작전통제권의 한국군 단독행사에 대비해 역할과 임무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미군 고위 관계자는 “(작통권 한국군 단독행사 이후)유엔사의 역할과 임무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만 전시 한반도에 모든 증원군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간 군사협력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자위대는 앞으로 미국에 있는 어떤 기지나 부대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일본과 군사협력 관계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육상자위대는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육군 제1군단사령부가 이전하는 가나가와현 자마기지에 전국 단위의 기동군과 특수전부대를 지휘할 ‘중앙기동사령부'(CRC)를 창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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