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北대사 “美 핵공격에 대응할 준비 돼 있어”

현학봉 주영 북한대사가 2일(현지시간) “미국이 핵무기 공격을 할 경우 핵무기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현 대사는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 본토에 도달하는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인민군이 날마다 증가하는 (미국의) 핵 공격 훈련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무장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핵 억지력, 강력한 핵무기를 개발한 이유”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격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 핵 공격에는 핵무기로, 공중이든 육상이든 해양이든 어디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인민군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무기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적대적 정책, 핵 공격 위협이 우리를 핵무기 개발로 몰았다. 핵무기는 핵무기 이외 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 대사는 지난해 9월에도 미국에 핵미사일 공격을 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에서 한반도 상황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미국이 일으키는 모든 전쟁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전쟁이 난다면 결코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무기보다 수십 배 더 강력한 핵무기들이 태평양을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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