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中대사 “리커창 訪北, 한반도 평화 기여”

주 남·북 중국대사들이 23일부터 시작되는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의 닷새간의 한반도 방문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22일 리 부총리의 방북을 앞두고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중 관계 수준이 새로운 경지에 올라가고 있다”면서 “양국이 지역과 국제 문제에서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대사는 “올해 1~7월 북중 간 무역액이 31억 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났다. 북중 양국의 경협에 큰 잠재력이 있다”면서 “북한이 경제 개발과 국민 생활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외국과 경제협력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은 더욱 많은 중국 사업가들의 북한 투자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도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리 총리의 방한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라면서 “리커창 상무총리의 방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한중 관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사는 “2008년,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를 맺은 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세 차례 방중하는 등 고위층 교류가 빈번하다”면서 양국의 협력관계가 깊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리커창 상무부총리는 23~25일에는 북한을, 26~27일까지는 한국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