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북한 공사, 김 前 대통령 조문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오승호 공사가 22일 오후 2시45분께(현지시간) 주러 한국 대사관 1층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다른 2명의 북한 외교관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오 공사는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묵념을 올리고 조의를 표시했다.

오 공사는 조문록에 “김 전 대통령의 애석하게 서거한 데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시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분향소를 지키던 한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애도를 표시한다”고 말한 뒤 곧바로 돌아갔다.

오 공사는 김영재 대사가 출장으로 조문이 어렵자 대신 조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외교 관계자는 “북한 외교관의 한국 대사관 방문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각지 북한 공관이 일제히 조문을 하는 것을 보면 본국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21일 오후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 차관을 분향소로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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