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북한대사 김 전 대통령 조문

홍창일 독일 주재 북한 대사는 22일 주독 한국 대사관에 설치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50분께(현지 시각) 수행원 1명만 대동한 채 예고 없이 분향소를 방문,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조문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6·15 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민족의 화해와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길에서 쌓은 공적은 영원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홍 대사는 이어 분향소를 지키던 대사관 관계자에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문에 먼 길을 돌아왔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날 베를린 시내에서 제12회 세계육상수권대회 남자 마라톤 경기가 열렸다.

그는 또 북한 조문사절단의 서울 방문과 관련, “조문단이 도착했을 텐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대사관 관계자가 “통일부 장관과 만찬을 했다”고 알려주자 “통일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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