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들의 이합집산 ‘민주대연합’…뭉치면 선거승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MB연대를 내걸고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는 좌파진영 내에서 소위 ‘민주대연합’ 구조를 두고 ‘무조건 통합’과 ‘선 반성과 성찰’ 주장이 맞서고 있다.

27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 희망 만들기 한겨레 시민포럼-민주대연합 어떻게 볼 것인가?’에 참석한 이형남 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 상임운영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 나아가 대선에 이르기까지 민주진영에 있어 연대와 연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2010 지방선거를 위한 민주대연합 논의는 가능한 이른 시일에 시작 되어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참패의 원인은 ‘무능한 집단 보다는 차라리 부패하더라도 유능해 보이는 집단에게 맡겨보자는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선 패배의 이유로 “통합의 리더십이 모자라며 개혁입법 과정이나 정책집행과정에서 조정과 협상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당시 여당을 무능한 집단으로 치부해 버린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배경에는 “민주세력의 분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시 범 여권의 분열은 ‘민주신당’ 창당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았지만 민주당의 부분참여로 완성되지 못했으며 후보단일화를 끝까지 해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17대 대선의 결과를 분석해 볼 때 (현재) 이명박 정부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오르지 못한 이유는 민주개혁진보진영의 분열이 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정권에 대하여 여야를 막론하고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과 조정과 협상의 능력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민주진영은 정책 연대와 선거연합의 과정을 통해 이 능력들을 증명해야한다”면서 “연대와 연합의 과정에서 회복한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 민생, 평화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수권세력으로 평가받을 수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토론자로 나선 최형익 한신대 정치학교수는 “민주세력이 정권을 잡기위해서는 지난 10년간의 집권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지점이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현재의 민주대연합 요구는 후보단일화 요구에 일치하고 있다”면서 “후보단일화와 연관된 혹은 반 MB와 연관된 민주대연합이 정치적인 방도라고 할수있는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민주화세력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제와 선거에서 힘을 합치면 이긴다는 것, 그리고 대연합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하면 지속적인 국민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민주정부의 실험으로 이미 실패로 입증되었다”며 “무엇을 갖고 어떻게라는 방법적 논의가 빠진 민주대연합 논의는 국민들한테 부도수표에 재투자하라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어 “후보단일화 등의 이벤트는 일종의 계약관계와 같은데 거기에는 신뢰와 일정한 이해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현실정치의 역학구도상 후보단일화는 대단히 실현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도 “민주대연합은 필요하다”면서 “네가티브 정치선전 형성을 지양하고 포지티브한 형태의 민주화 연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민주대연합을 논하기 전에 민주대연합이 무엇인지부터 내부 논쟁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화세력 내부에서 민주대연합의 주체를 놓고 먼저 정치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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