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들 “南지원 시멘트 아파트 건설에 투입”

지난 7월 북한 수해 이후 남한에서 지원한 시멘트가 주택과 아파트 건설 등에 투입되고 있으며 평안남도 양덕군과 신양군에서 수해복구가 한창이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하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9일 ’오늘의 북한소식’(제45호)을 통해 전했다.

이 소식지는 “신양과 양덕지구는 산간 지역이라 벌써 추위가 시작됐다”며 “수재민들은 한국에서 지원한 모포와 각지에서 보내 준 옷가지로 근근이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양군의 경우 수해로 읍내 아파트와 단층 주택이 3분의 1 가량 파괴됐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살림집 건설을 위해 어린 아이와 노인을 포함해 전 주민이 총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한에서 지원한 시멘트가 살림집 건설에 긴요하게 쓰이고 있다”며 “시멘트를 살림집 건설현장에 모두 공급하지는 못하고 양덕읍 아파트 건설장에 우선 투입됐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그러나 “철근을 비롯한 건축 자재와 운반수단, 건설장비가 부족해 건축 속도는 느린 편”이라면서 “현재 수재민들은 밭, 산기슭, 무너진 집터에 초막이나 비닐로 임시거처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7월 수해 참상 소식도 뒤늦게 속속 알려지고 있다.

양덕군에서는 수해로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사망했으며 평양-청진 23열차와 신의주-청진 열차가 철길·교량 파괴로 45일 이상 고립돼 승객 90여 명이 굶어 죽었다고 이 소식지는 주장했다.

좋은벗들 소식지는 “(외부로부터) 식량이 들어오는 대로 수해 지역에 2.3.5일분씩 공급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공급이 계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살림집 건설이 늦어지고 지원 식량이 떨어지면 꽃제비와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덕, 신양 등 수해지역에는 전력을 다른 지역보다 최우선으로 공급, 인민무력부와 2경제(군수부문)에 공급하던 안변청년발전소 전기를 하루 20시간 이상 보내고 있다”면서도 대부분 건설 현장에 공급돼 수재민들은 여전히 암흑세계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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