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들 “北 9.9절 기념 사면 대폭 축소”

북한 당국이 정권 수립 60주년(9.9)과 노동당 창당 63주년(10.10)을 기념해 실시할 예정이었던 대사면이 당초 예상과 달리 규모가 상당히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29일 전했다.

이 단체는 소식지인 ‘오늘의 북한소식’ 제200호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최고재판소는 당 중앙위원회 지시에 따라 비교적 가벼운 사회적 범죄자들에 한해 형기를 1년정도 감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로 인해 “이미 작성됐던 대사령 대상자 초안은 모두 취소”돼 “실제 풀려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식지는 이번 사면 수혜자는 모두 경제사범이며, 500여명이 사면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80여명만 풀려날 것으로 알려진 함북 회령시 전거리교화소의 경우 5년이상 복역한 경제사범이 사면대상에 포함됐고, 그 이하로 복역한 경제사범, 절도.폭행 사범, 부주의로 국가재산에 손해를 준 범죄자들은 일부 감형되는 데 그쳤고 마약사범과 인신매매사범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식지는 함남 락원군이 ‘특별위수구역(군사구역)’으로 지정된 후 행불자나 월남자가 있는 세대, 범법자 가족이 있는 세대 등 총 70∼80세대에 대한 이주 사업이 지난달 22일 시작되면서 군내 기관과 이주 대상자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좋은벗들의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소식지 지령 200호 발행 인사말을 통해 “장님 코끼리 만지는 수준으로라도 북한사회를 알리고자 한 것은 정보가 통제된 사회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대변하기 위함이었다”며 “통일된 그 날까지 북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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