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들’ “北 송유관 화재 대형 피해” 거듭 주장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은 28일 북한에서 송유관 화재 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것이 사실이라고 거듭 말하고 사망자가 당초 110여명에서 13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지난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통해 송유관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 것으로 이 회의 참석 의원들은 전했었다.

이에 대해 좋은벗들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출처를 밝히기는 예민한 부분이 있지만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북한 당국은 사고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벗들의 소식지 최신호는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며 19명가량은 어린 학생들”이라고 희생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학부모 여러 명이 자기 아이를 찾으려고 불에 뛰어들었다가 미처 나오지 못하고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중상자 20여 명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대부분 사망했고, (화상이) 심한 부상자들은 정주시와 구성시의 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면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70여 명이며 가벼운 부상자 100여 명은 인근 선천군 병원이나 집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지는 특히 2004년 룡천역 폭발 사고 당시 남한으로부터 지원받았던 화상용 의약품이 이번에 긴급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신의주 병원 등은 화상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사고 다음날 보건성 부상(장관)이 현장을 둘러봤으며 노동당 비서도 선천 현장에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돌아갔으나 “북한 당국은 더 이상 사고 소식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주민들의 입단속을 시키고 있다”고 소식지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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