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들 “北 각 시·군별 아사자 하루평균 10여명”

▲좋은벗들 법륜 이사장 ⓒ연합

대북지원단체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이 2일 북한 식량난에 대한 언론설명회를 열고 “북한의 각 시·군별로 하루 평균 10명 안팎의 주민이 굶어죽고 있다”며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좋은벗들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6월말부터 아사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최근 함흥시에서는 한달새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좋은벗들은 이날 “평안북도, 양강도, 자강도, 함경남북도의 시·군 아사자가 하루 평균 10여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가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함북에서는 함흥시에 아사자 3백명 이상이 발생하고 청진, 라남, 경성, 어랑, 부령, 길주, 명천 등에서도 각 병원 하루 3, 4명씩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집을 팔아 가족 전체가 꽃제비로 전락하는 가정과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또다시 과거 10년 전의 아픔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당국이 각 시·도 담당자들이 ‘아사자를 막겠다는 다짐장’을 제출하게 하고, 각 지역 고위 간부에게는 아사자 숫자에 대한 절대 함구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좋은벗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북한의 식량 부족 현상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했다는 비판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사정에 밝은 탈북자들과 중국 국경에 나와있는 탈북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세계식량계획(WFP)도 지난달 27일 “북한에서 아사사태가 당면했다든지 그런 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함경북도는 WFP도 굉장히 제한된 접근만 가능한 지역이라서 아사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좋은벗들 외에는 국제식량기구, 정보 당국, 탈북자와 다수의 북한 소식통 어느 곳에서도 아사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소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 단체의 법륜 이사장은 “우리로서는 나름대로 믿을 수 있는 모든 소식통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여러 각도를 통해 확인을 했다”면서 “WFP가 북한의 아사사태를 ‘확인할 수 없다’고 얘기했지 ‘없다’고 얘기한 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현재 상황은 직접 자기 이웃이 굶어죽거나 해야 소식을 알 수 있는 정도이지, 어디에서 몇 명이라고 말하면 일반 주민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아사자 발생 사실을 탈북자가 북한에 있는 가족을 통해 소식을 접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법륜 이사장은 “북한소식을 취급하는 (일반) 단체들이 얼마나 소식을 알 수 있겠느냐”면서 “정부도 차라리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지 알지도 못하면서 ‘아사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좋은벗들은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고 “우리 정부는 중국산 옥수수 10만톤을 구입해 함경북도와 평안북도에 긴급 구호성격의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북한의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구호 차원의 식량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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