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대북사업 ‘공격적’ 확대

2.13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단체들이 대북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통일부와 종교단체 등에 따르면 불교 종파인 천태종은 2005년 40억원을 들여 천태종의 ‘성지(聖地)’인 북한 개성 영통사를 복원한데 이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신도들이 영통사를 직접 방문하는 성지 순례를 추진키로 하고 북한측과 막바지 협의 중이다.

천태종이 후원하는 ‘영통포럼'(회장 김무원 천태종 사회부장)은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어 북한과 개성지역 생태환경 보호문제, 나무심기, 유적지 발굴조사 등 다양한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도 지난달 말 방북해 평양 농업과학원 내 무균 씨감자 조직배양실 운영 지원, 평양시 제1인민병원 의료장비 지원, 평양 이외 지역 무균 씨감자 조직배양실 건설, 창광봉사관리국 식료품 가공공장 시설 협력 등에 합의했다.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가 홍콩 카리타스에 맡겼던 대북사업을 지난해 11월 한국에 위임, 한국 카리타스는 연간 4억∼5억원에 불과하던 사업규모를 홍콩 카리타스가 통상 유지하던 300만달러(30억원) 규모로 대폭 늘리게 돼 활발한 대북활동이 기대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도 2005년 11월부터 3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평양 봉수교회 본당 재건을 추진, 건축자재 등을 전부 남측에서 갖다가 새 건물을 짓고 있으며 오는 7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8년 건립된 평양 봉수교회는 매주 200여 명의 현지 주민과 평양 체류 외국인 신자들이 예배를 보고 있으며, 새로 지어진 뒤에는 지상 3층(연면적 600평) 규모로 1천200명이 한꺼번에 예배를 볼 수 있게 된다.

평화자동차를 필두로 대북 경협사업에 주력해 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도 북한 평양 보통강호텔 옆에 7층 규모의 국제회의나 교육활동 등을 할 수 있는 ‘평화센터’를 짓고 있으며, 오는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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