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비전향장기수 유골 북송해야”

파주 보광사 비전향 장기수 묘역이 최근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파손된 가운데 종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진 이들의 유골을 북송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원불교인권위원회 등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등 13개 종교단체의 성직자들은 1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설법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비전향장기수의 묘역이 파손되는 현실에 참담한 심경을 가눌 수 없다”며 “유골은 하루빨리 북송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아가 “북으로 송환될 날만을 기다리며 쓰러져간 이들을 안치한 것은 현대사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으려는 종교적 양심과 관용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천승가회는 5월 보광사 경내 60평에 비전향 장기수 6명의 유골을 안치하며 비전향장기수 묘역을 조성했으나, 보수단체들은 최근 ’통일애국투사’ 등의 글귀를 문제 삼아 묘역 내 비석을 파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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