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6.15축전 파행운영 한나라당 때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3일 6.15공동선언 발표 7주년을 기념한 민족통일대축전이 파행 운영된 것은 “이번 축전을 파탄시켜 대통령 선거에 악용하려 했던” 한나라당 때문이라며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를 통해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민족통일대축전이 한나라당 책동에 의해 파탄될 뻔하다 어렵게 성사됐다”며 “이번 축전이 진통을 겪은 것은 전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려고 한 한나라당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이 북측의 ‘한나라당 주석단 배제’ 방침에 따라 파행운영된 이후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이다.
조평통은 특히 “한나라당은 저들이 피해자라고 고아대다 못해 마치 북이 올해 남조선(남한)에서 있게 될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나라당 문제를 걸고 축전을 파탄시키려 했다는 요설을 내돌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백해무익한 반6.15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조평통은 한나라당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에 가입한 정당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 후 이 때문에 “북측위는 한나라당이 축전에 끼어들면 행사진행에 장애가 조성될 것이 예상돼 축전 참가를 원칙적으로 거부한다는 것을 수차 강조하고 통지도 했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개인자격으로만 참가하겠다는 사전약속을 뒤집고 주석단 맨 앞자리에 앉겠다고 생떼를 쓰면서 대회진행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한 북측위의 그 어떤 제안도 한나라당에는 통하지 않았다”며 “이로인해 수천명의 평양시민과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민족단합대회가 이틀 동안 지연되는 등 축전 역사에 있어 보지 못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각계각층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50여년만에 연결된 철로가 끊기는 일은 없겠는지 염려된다며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찍겠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제반 사태는 북남 통일운동에 한나라당이 끼어들면 될 일도 안 되고, 한나라당이 득세하면 북남관계가 날아가고 조선반도에 대결과 긴장의 광풍이 몰아치게 된다는 것을 민족 앞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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