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아베 ‘北 공작원’ 발언 비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가 2000년 12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여성 국제전범 법정’에 참가했던 북한 관계자들을 공작원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발언 철회와 사죄를 촉구했다.

19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총련 중앙위원회 서충언 국제국장은 18일 담화를 발표, 아베 간사장 대리가 공작원이라고 주장한 황호남은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 서기장으로 민간교류 창구인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 직원이라고 말했다.

서 국장은 특히 황 서기장이 2차례의 북ㆍ일 정상회담에서 북측 통역을 맡았던 인물이라며 “그는 장기간 조ㆍ일 우호친선을 위해 힘써 언론계를 비롯해 일본 각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국장은 또 아베 간사장 대리가 공작원이라고 주장한 정남용 조선국제법학회 상무위원 역시 북한의 권위 있는 법학박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왜곡해 이들을 공작원이라고 한 것은 두 사람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킬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 국장은 이어 아베 간사장 대리가 ‘여성 국제전범 법정’을 “어처구니 없는 모의재판” 등으로 터무니없는 중상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규탄하는 세계의 양심을 짓밟고 희생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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