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수뇌부 5명, 北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내정

북한이 오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구성에 5명의 재일조선인총연합(조총련) 수뇌부를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오는 9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북한이 조총련 수뇌부 5명을 대의원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선거는 단일후보 등록에 100%에 육박하는 투표율과 찬성율로 선전되고 있어, 조총련 수뇌부의 대의원 선출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신보는 “이번 대의원 후보자로 허종만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과 남승우 부의장, 량수정 재일본조선인상공련합회 고문, 장병태 조선대학교 학장, 강추련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북한 중앙선거위원회 관계자 말을 인용해 “강원도 원산시 제466호 명석선거구에서 허종만 의장을, 함경북도 명천군 제613호 명천선거구에서 남승우 부의장을, 평안북도 의주군 제295호 운천선거구에서 량수정 고문을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또 “장병태 학장은 평안북도 의주군 제294호 의주선거구에서, 강추련 위원장은 평안남도 양덕군 제204호 양덕선거구들에서 대의원후보자로서 추천과 자격심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이 재일 조총련 수뇌부들에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자격을 허락한 것은 지난 3년간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대한 포상 차원의 초치로 읽혀진다.


재일 조총련 출신 일본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등장할 무렵 재일동포 사회에서도 ‘3대세습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하지만 허종만 집행부는 (총련)사업이 잘되건 못되건 앵무새 처럼 ‘김정은 원수님’만 떠들었으니, 선물차원에서 (북한이) 대의원 배지를 달아준 것 아니겠냐”고 평가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