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본부 빌딩 내달 경매…내부 동요 조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와 건물이 내달 매각될 처지에 놓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조총련 중앙본부는 일본 내에서 북한 대사관 역할을 해왔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이날 조총련 중앙본부의 건물과 토지에 대한 입찰 신청을 내달 12∼19일 접수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결정일은 내달 29일이고 입찰 하한가는 21억 3400만 엔(247억 원)이다. 이번 입찰에 조총련은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조총련이 경매 낙찰자로부터 건물을 임차하지 못할 경우 중앙본부를 옮겨야 한다. 일본 공안당국은 조총련이 도쿄 시내 다른 건물로 중앙본부를 옮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총련이 이런 상황에 처한 이유는 일본 정부의 공적자금이 들어간 조총련계 조은신용조합이 잇달아 파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경매를 미루는 타협안이 거론됐지만 대북 강경 성향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경매를 강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총련은 5월로 예정된 정례 전체대회를 연기하기로 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동요 조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매 대상인 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는 약 2천390㎡, 지상 10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면적은 약 1만 1730㎡이다. 위치는 도쿄 중심가의 교통 요충지인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靖國)신사와 호세이(法政)대 부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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