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민단에 6ㆍ15축전 동참 촉구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민단에 서한을 보내 ’6ㆍ15 민족통일대축전’(6.14-17, 평양)에 참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총련 중앙본부는 지난 7일 민단 중앙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민단이 하루 빨리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일본지역 준비위원회의 성원으로 망라돼 통일대축전에 떳떳이 참가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조총련 중앙본부는 “민족통일대축전이 6ㆍ15공동위원회가 주최하는 전 민족적인 기념행사”라며 “이번 축전은 북ㆍ남ㆍ해외측 각 공동위원회 대표단과 북과 남의 당국 대표단까지 참가해 명실공히 거족적인 공동행사로, 조국통일운동에서 새로운 발전의 앞길을 열어놓을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단은 우리의 기대와 달리 조총련과 공동위원회의 거듭되는 호소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번 대축전의 주최자인 일본지역 준비위원회 대표들과 만나는 것조차 꺼리고 등을 돌린 채 오늘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또 “민단 중앙이 일본지역준비위원회와 따로 조총련과 공동대표단을 조직해 평양에 가자는 터무니없는 제의까지 해온 데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이 어떻게 민족통일대축전의 취지에 찬동하고 적극 참여할 의사가 확고하다는 사람들의 사고와 언동인가”라고 반문했다.

조총련은 이어 “민단은 지난 시기의 기성 관념과 입장에서 벗어나 6ㆍ15공동선언이 열어준 통일위업의 새로운 시대에 맞게 자기 설 자리와 역할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지역 준비위원회는 오늘도, 앞으로도 귀 단체와 산하 인사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단측은 지난 2월과 3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곽동희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한 일본지역 및 해외 준비위원회 인선에 반발, 준비위원회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연합